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가 미드필더를 줄줄이 영입하면서 미드필드진이 포화 조짐이다.
올 여름 스페인 출신의 중앙 미드필더 호세 카나스, 측면 미드필더 알레한드로 포주엘로를 영입하고,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조나단 데구즈만을 비야레알로부터 1년 재임대
했다.

현재 멤버로 놓고 볼 때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가능한 선수는 카나스, 데구즈만, 기성용, 리온 브리튼, 케미 아구스틴, 셸비 등 여섯 명이다. 4-2-3-1 전술을 사용할 경우 6명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셈이다. 지난시즌 기성용과 브리튼이 '더블 볼란치'로 뛰었으나 올 시즌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패스 축구를 지향하는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성향상 카나스가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
데구즈만이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활약하는 점을 토대로 볼 때 2선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파블로 에르난데스, 네이선 다이어, 웨인 라우틀리지, 롤란드 라마흐 등이 버틴 상황에서 셸비, 포주엘로 등이 주전 자리에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이적료 및 인지도면에서는 에르난데스, 데구즈만, 라우틀리지(또는 다이어)가 선발로 유력해 보이지만 라마흐, 포주엘로의 기량도 만만치 않아 확언할 수 없다.
최근 스완지시티가 미추의 공격 파트너로 바페텡비 고미(올랭피크리옹), 윌프레드 보니(비테세아른헴) 등을 낙점,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 중 한 명이라도 가세하면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것은 곧 미드필드진 중 한 명의 벤치행을 의미한다. 2013/201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고해서 지나치게 살을 찌울 필요는 없다. 이적시장이 문을 닫는 8월말까지 체질 개선이 필요한 스완지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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