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지역지인 ‘볼턴 뉴스’는 3일 2013~2014시즌 볼턴 예상 베스트 일레븐을 전망하면서 이청용을 주전 미드필더로 낙점했다. 한 마디로 이적은 없다는 얘기다.
이 신문은 “이청용이 아마 볼턴에 잔류할 것”이라며 “몸 상태가 변수가 되겠지만 이청용의 꾸준한 활약이 있어야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청용이 지난 시즌 후반부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정강이 골절상을 입어 시즌을 통째로 날린 그는 지난 시즌 그라운드에 돌아와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활약 때문인지 이청용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가 지난달 29일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과 선덜랜드가 이청용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에버턴 감독은 과거 위건을 지휘하던 시절부터 줄기차게 이청용 영입을 원했던 인물이다.
이청용 역시 볼턴의 훈련이 재개된 1일을 넘기고도 복귀를 하지 않아 이적설을 부추겼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이적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단 이적의 주도권을 쥔 쪽이 볼턴이다. 볼턴은 이청용의 이적료로 최소 700만 파운드(약 122억원)를 책정했다. 에버턴이나 선덜랜드가 쉽게 꺼낼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또 볼턴은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을 위해 총력전을 선언했다. 볼턴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이청용으로 장식한 상황에서 선수를 이적시키기가 쉽지 않다.
최근 볼턴 측이 “이청용은 2015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더기 프리드먼 볼턴 감독도 이청용을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고 거론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챔피언십에서 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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