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 Story] 지난 14라운드(6/26일) 수원과 전북의 대결에서는 친정팀과 맞선 4인의 이색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한때 전북에서 뛰었던 스테보는 현 소속팀 수원과의 고별전에서 선제골을 득점하며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고, `전북의 신형엔진`이었던 서정진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측면 공격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수원에 몸 담았던 에닝요는 부상과 체력 한계의 여파를 드러내며 부진했고, `수원의 레전드` 신홍기 임시 감독 대행 역시 전북의 지휘봉을 잡고 친정팀 사냥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수원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스테보는 최근 SNS를 통해 작별을 고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테보는 공교롭게도 처음 K리그 무대와 연을 맺으며 몸담은 전북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2007년부터 2년간 전북 소속으로 43경기에서 19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스테보는 이후 포항을 거쳐 2011년 수원에 입단했다
선발 출전한 스테보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친정팀 전북에 비수를 꽂았다. 이 득점은 지난 5월 27일 부친상을 당한 스테보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바치는 것이기도 했다. 이 날 수원 선수들은 오른팔에 검은 띠를 두른 채 경기에 임하며 조의를 표했다.
이 날은 감독대행으로 정든 수원과 맞붙게 된 신홍기 수석코치는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전북으로 복귀한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아직 팀 파악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라며 “공수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오늘의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기는 수원과 전북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선수구성과 경기운영으로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그 결과 치열한 공방전과 난타전 끝에 무려 9골이 터지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곽희주, 이용래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는 수원과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을 다시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전북이 휴식기 이후 시작된 후반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은 13라운드까지 7위에 있다가 이번 전북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5위로 순위상승했다.
전북은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2위팀 울산부터 9위 부산까지 승점 1점차로 앞으로 진행될
경기에 따라서 순위가 요동칠수 있다. 포항의 선두질주를 어느팀이 막을수 있을지 K-리그 클래식 경기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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